대전 대대로감자탕 해장국으로도 좋아요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 저는 아이를 안고 신랑 차를 타고
함께 시댁에 방문했습니다.
오랜만에 아이를 만나서 그런지 시할머니 굉장히 좋아하셨고
원래 시아버지는 저희 아이를 좋아하시기 때문에 한 번 더 안아볼거라고
여기저기 전쟁이였습니다.
시댁에서 나온 후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 했었는데
아버님이 소고기 사준다며 원래 가던 소고기집으로 가자 하였으나
슬프게도 쉬는 날이라 방문하지 못하고 저희 부부가 가끔 가는
전복집에 멀리 돌아 갔으나 그날따라 휴업이라 못먹고
마지막으로 결국 감자탕집으로 출동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라 그런지 감자탕 집도 북적이는 편이 였습니다.
매장이 넓어 단체로 많이 오시는 것 같았습니다.
대전 대대로감자탕 메뉴판 입니다.
메뉴판이 정면으로 있는 곳에 앉았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사선이라.. 일단 찍기는 찍었습니다.
저희는 뼈다귀감자탕 대자로 주문을 한 후 다 먹고 추가로 뼈를
더 시켜서 먹었습니다.
내부는 전체 좌식으로 되어 있고 화장실은 가게 안에 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단지 2개가 있는데 하나는 깍두기, 하나는 배추김치
인데 먹을 만큼만 그릇에 덜어서 드시면 됩니다.
참고로 저희는 배추김치 한 단지 다 먹어 치우고
왔습니다.
액젓으로 담궜는지 김치가 아삭하니 맛있었습니다.
시누가 굉장히 이 김치를 좋아하길래 열심히 앞접시에 올려주었습니다.
'나 챙겨주는건 언니밖에 없어~'라는 말이 어찌나 귀엽던지
그리고 감자탕 시키면 기본으로 나오는 청량고추와 양파
모자라면 이모한테 더 달라고 하시면 갖다 줍니다.
신랑은 항상 청량고추를 더 먹는 사람이기 때문에 미리 부터
청량고추 더 달라고 주문해놓았습니다.
뼈는 기본적으로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야채들만 익으면
불 줄이고 드시면 됩니다.
깻잎 버섯 당근 등 다양한 채소들이 올려진 대전 대대로감자탕
신랑이랑 연애할때 와서 뼈찜도 먹고 감자탕도 먹었는데
그 당시에는 그렇게 맛있다라는 느낌은 없었으나
이번에는 저번보다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배가 고픈거였죠.
이렇게 당면도 들어가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당면은 일반 보다 납작 당면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일반 당면은.. 금방 불기도 하고 .. 건져 먹기도 불편하기
떄문이죠.
국물이 끓으면 당면도 국 속으로 넣어주시면 됩니다.
시래기도 푹~ 잘 익었고 국물이 점점 쫄아 들기 전에 건져서
드시면 됩니다.
역시 비오는 날은 이렇게 따끈한 해장국이 제격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해장국 하시면 어떤거 찾으시나요?
우리 부부는 해장국 생각하면 꼭, 이렇게 감자탕, 라면을 찾게 되더라고요.
먹음직 스럽게 잘 익은 대전 대대로감자탕
안에 떡도 들어있고 감자, 수제비도 들어 있는데
감자는 3개밖에 안들어 있었습니다.
완전 아쉽.
혹시나 감자 추가하실 분은 처음부터 추가하셔야 합니다.
집근처 남다른감자탕에서는 감자 추가 주문하면 알아서 삶아
나오던데 대대로감자탕에서는 생감자를 주나 봅니다.
진국으로 잘 익은 대대로감자탕 뼈다귀감자탕!
지금다시봐도 먹음직 스러운 것 같습니다.
저희는 따로 공기밥을 주문하진 않고 마지막에 밥을 볶아서
먹었습니다.
뼈살도 전체적으로 잘 붙어 있는 편이 였습니다.
한 두어개 뼈 제외하고는 이렇게 살이 튼실하게 잘 붙은
뼈들이였습니다.
맛이 비리지도 않아 잘 건져 먹었네요.
임신 이후 부터 돼지랑 많이 내외했었는데 다행히도 이날은 잘 맞았습니다.
마지막에 주문한 대전 대대로감자탕 볶음밥
시누랑 제가 남은 국물 더 넣고 자글자글 볶아 먹었습니다.
밥 2개 볶았는데 많았습니다.
사람 3명이서 먹었는데..남더라고요.
다음에는 1개 볶아 먹어야겠습니다.
볶음밥은.. 온 상태 그대로는 별로 였고 국물 좀 넣고 밑바닥 자글하게
익혀 드시면 맛있습니다.
역시 마지막은 뭘 먹든 밥을 먹고 나와야 속이 든든한 것 같습니다.
이 날 대전 대대로감자탕에서 뼈를 너무 많이 먹어서 아쉽게도 밥을 다 못먹고
왔습니다. 다음에 갈때는 적당히 시켜서 다 먹고 와야 겠네요.
남기고 왔던 밥이 아른거리는.
해장국으로도 좋은 대전 대대로감자탕 비오는 날, 추운 날 저녁
한 번 드시러 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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